버킷스튜디오는 아트테크 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인공지능(AI) 사업 및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규사업을 위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홀로그램을 제작해 BTS 증강현실(AR) 콘서트를 선보인 업체다. 가상현실(VR)에 세상을 먼저 떠난 가족을 구현한 MBC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전직 대통령을 버추얼 휴먼으로 복원한 20대 대선 개표방송 등의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번 JV 설립을 통해 양사는 버추얼 휴먼 AI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버킷스튜디오는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개발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기존에 보유한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 확장·기획 총괄을 담당한다.
비브스튜디오스는 AI 기반의 버추얼 휴먼, 발광다이오드(LED) 버추얼 프로덕션, 시각특수효과(VFX) 등의 제작기술과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다양한 세계관과 결합된 신개념의 버추얼 휴먼 IP 개발 및 제작을 책임진다.
양사는 버추얼 휴먼 AI 시장 선점을 목표로 고도화된 비주얼의 실시간 아바타·환경을 제작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두 회사는 비타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상인간의 실시간 라이브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향후 이들을 영화와 드라마, 광고, 라이브공연, 음반 발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게 할 계획이다.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전문 지식과 기술 정보 교류로 이번 비타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비브스튜디오스와 같은 각 분야의 최고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킷스튜디오의 관계사인 비덴트는 지난 3월 비브스튜디오스에 약 2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2대주주에 올랐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