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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일정, 가장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은? [집코노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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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진 기자
이런 기사 자주 보죠
분양시장 큰 장 선다
무슨무슨 단지 이달 분양, 내달 분양
저도 많이 썼던 기사지만 사실 이건 그냥 계획이에요
건설사나 조합이 러프하게 잡아둔 계획
진짜 분양일정이 픽스됐을 때
오피셜로 가장 먼저 뜨는 곳이 어디냐면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예요
다시 말해서 여기를 지켜봐야
내 관심단지가 나오는지, 아직 멀었는지 알 수 있어요


우리가 청약할 땐 보통 청약홈에 들어가서 일정을 보고
입주자모집공고도 다운받잖아요
공공분양이라면 LH청약센터에서 보죠

여기에 뜨면 그날로부터 열흘이 지난 뒤에
바로 최초청약, 그러니까 특별공급을 시작해요
내가 자격 되나?
궁금한데 요즘 좀 바빠
이런 분들에겐 열흘이 빠듯할 수도 있는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일정을 더 일찍 알 수 있는 방법
오늘은 이겁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일단 중소기업벤처부를 검색해보죠
아니 아파트와 무슨 상관이야,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중기부 홈페이지에서 다시 특별공급을 검색해요
그럼 이렇게 경기, 서울, 부산, 지역별 메뉴가 뜨죠
근데 서울은 분양 자체가 별로 없잖아요
수도권에 산다고 치고 경기지방중기청에 들어갑니다
뭐가 이렇게 엄청 많이 떠요
그냥 하나만 눌러볼까요


양주옥정A4를 눌러보죠
게시물에 PDF가 막 첨부돼 있죠
기관추천 및 국가유공자 특공 안내
라고 하면서 이렇게 다 나와요
나 유공자 아닌데?
..그래도 일단 보세요


이 아파트는 후분양이고 언제 입주할 거고
LH가 시행하는 공공분양이지만 누가 짓는 거고, 몇 블록이고
옥정신도시는 여기에 있고
옥정에서도 우리는 여깁니다


그런데 아래에 보면 입주자모집공고는 27일에 낼 예정이고
청약은 8월 9일부터 받을 거예요, 라고 알려주죠

아니 아직 27일이 안 됐잖아요
근데 우리는 미래의 일을 알게 됐어요
청약이 8월 9일이니까 거의 20일 넘는 여유가 생겼어요
원래는 열흘 전에나 알 수 있는데, 그렇죠?


자 왜 이렇게 미리 알려주냐면
특별공급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중에 기관추천이란 건 이름부터 감이 오시겠지만
각 기관에서 이 사람 추천합니다, 라고 서류를 써줘야 해요
그래서 그 서류를 받은 사람이 특공일에 청약을 하는 겁니다

그럼 기관별로 어떤 사람을 추천할지, 왜 추천하는지
이걸 정해야 하잖아요
당연히 특공일이 오기 전에 정해야겠죠


그러다보니까 추천서 필요한 사람 모이세요
라고 공모하는 사전 절차가 필요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이 단지의 모집공고는 이 날짜입니다
이렇게 먼저 알려줄 수밖에 없는 거죠
..우리는 그걸 엿보는 거고요


날짜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이 아파트 주택형이 이렇게 있고, 뭐가 얼마나 나온다
이거 굉장히 중요하죠
그리고 후분양이니까 발코니 확장 빼박 캔트
이렇게 나름 중요한 내용도 미리 귀띔해줘요
배치도도 나오고요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집인지 평면도까지


물론 이 단지는 공공분양이라서 거의 다 오픈한 것이고
민간분양 단지의 경우엔 평면도까지는 여기에 잘 안 올려요
보통 홈페이지 엄청 허접하게 만들어뒀다가
공고 나는 거 딱 맞춰서 평면도 올리고 쫙 업데이트 하거든요

왜 그러냐면 공고 나는 날 맞춰서 모델하우스 문을 딱 여는데
그 직전에 품평회라고 해서 사장, 임원 이런 분들이 다녀가요
이분들이 한 번 다녀가면 뭘 계속 바꾸라는 주문이 생겨
그러니까 건설사 직원들이 구조를 먼저 알려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는 구조인 거예요
감추는 게 아니라 샐러리맨의 비애입니다..ㅎㅎ


어쨌든 아까 중기부 홈피에서 특별공급으로 검색했을 때
서울, 경기, 부산 메뉴만 나왔잖아요
선생님 지방 사람들은 어디서 찾습니까
스크롤을 쭉 올리면 오른쪽 위에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라고 나옵니다
대구/경북 눌러보죠
그 다음 공지사항 눌러볼게요
여기에 다 나오죠
그러니까 서울, 경기, 부산 제외한 도시는 공지사항을 보시면 돼요

물론 중기부나 지방중기청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기관추천은 국가유공자, 제대군인, 장애인
여러 가지 유형이었잖아요
각 시청 홈페이지 이런 곳에도 올라오고
심지어 보훈처에도 있어요
내가 주기적으로 들르기 가장 편한 곳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이렇게 확인할 때 장점이 뭐냐면
우선 청약일로부터 거의 한 달 전에 일정을 알 수 있어요
언제 나오지 매일 블로그 검색하고 댓글로 물어보는 게 아니라
그냥 딱 정해진 일정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간과 공공을 구분하지 않고 파악할 수 있어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민간분양은 청약홈 가서 일정 봐야죠
공공분양은 LH청약센터 가서 또 일정 확인해야죠
..아 귀찮아ㅡㅡ
이런 분들, 이걸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겁니다


근데 우리가 진짜 궁금한 건
그래서 얼만데, 이거잖아요
여기 보시면
문의전화가 매우 많아 통화연결이..ㅎㅎ
..얌전하게 말했지만 전화하지 말라는 거죠
안타깝게도 기관추천 공고에서 가격은 알려주지 않아요


어쨌든 이렇게 미리 확인한 곳들이 구미가 안 당겨
다음 타자 누구지?
또 어디가 남았는지 궁금한데
그냥 검색하면 정보가 너무 산재돼 있고 정리도 안 돼 있어요
그럴 땐 택지정보시스템을 검색해서 들어갑니다


지도를 줌아웃 해보면 색칠된 곳들이 다 택지예요
색깔별로 사업단계를 나타낸 겁니다
참고로 데이터가 엄청나서 버퍼링이 좀 있어요
왼쪽 메뉴바에 인기 사업지구라고해서
이번에 사전청약하는 창릉신도시가 있는데
이걸 한 번 눌러보죠


그럼 일단 사업의 개요가 오피셜하게 나와요
오른쪽 주택건설계획표 탭을 누르면
블록별로 어떤 면적대를 몇 가구나 분양할 것이고
정해진 용적률은 얼마다
이렇게 나와 있으니까 밀도를 가늠할 수 있겠죠
근데 이렇게 글자로만 보면 뇌에 과부하가 옵니다ㅡㅡ
어디를 말하는 건지 매치가 안 되잖아요
왼쪽의 지구단위계획도를 눌러서 다운받아 보죠


그럼 땅을 이렇게 개발할 거다
이런 밑그림이 나와요
주황색이 공동주택용지, 그러니까 아파트고
이것보다 한 톤 짙은 건 주상복합이에요
빨간색은 상업용지

여긴 창릉이었잖아요
이 중에서 S5, S6은 연초에 사전청약 했어요
이번엔 S1, S4를 하는 거죠
얘들을 하나하나 지워보면 앞으로 어떤 것들이 남았구나
S10이 딱 GTX 역세권이어서 깡패겠구나, 놓치지 말아야겠구나
느낌이 오죠

물론 창릉은 3기신도시라서
아직 민간에 토지매각도 안 했고 남은 땅이 많아요
지금 한참 개발중인 택지에다 이런 소거법을 적용해보면
앞으로 어떤 물량들이, 얼마나 남았는지
혹시 잔챙이만 남은 게 아닌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청약하는 단지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지
아니면 버스 한 대 보내고 다음 것 타도 되는지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이번엔 지구단위계획 말고
그 위에 광역교통계획도를 눌러볼게요
그럼 이렇게 어떤 철도와 도로가 신설될 예정인지도 나옵니다
행복회로, 뇌피셜 이런 거 말고
국토부 차원의 오피셜만 나오는 거예요


제가 지난 시간에 전략적으로 이사갈 곳을 찾아보자
이런 얘기 했었는데
오늘 내용과 연계를 해보자면
앞으로 나올 물량이 많은 곳들 중에서도
특히 좋은 자리가 아직 남은 곳들을 찾는 게 좋겠죠

왜냐면 보통 택지에서 분양할 땐
제일 좋은 자리를 먼저 분양합니다
일단 대장이나 대장급이 1타로 흥행은 시켜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내가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땐
이미 그 대장급들은 다 없는 시기일 수도 있어요
..이런 거 귀찮으면 그냥 한 15억만 있으면 됩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부국장
진행 전형진 기자 촬영 김윤화·이재형·조희재 PD
편집 이재형 PD 디자인 이지영·이예주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한경디지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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