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두고 시니어 시설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시니어타운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 청산MK문화관에서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초고령 사회 주거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시니어타운 비즈니스모델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부용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 본부장과 한정호 마케팅 부문 상무, 성무진 복합개발 부문 상무를 비롯해 송완점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려대 산하기관인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는 고령 국가에 진입한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선진 사례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트렌드 연구를 통해 고령사회를 마주한 한국의 기업, 정부, 개인에게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에서 출간한 '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가 베스트 셀러에 오르면서 화제가 되는 등 고령사회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도심지 내 다양한 문화와 서비스 공간이 결합한 형태의 시니어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고려대 고령사회연구센터와 업무협약으로 차별화된 시니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서울 마곡지구에 공급하는 ‘VL르웨스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올 초 도입된 ‘VL(Vitality&Liberty)’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롯데호텔의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VL르웨스트에 롯데건설만의 시니어 특화 설계와 VL만의 특화 서비스인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시니어 레지던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P3-1블록에 들어설 ‘VL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810가구(전용면적 51~145㎡) 규모로 건립된다. 만 60세 이상을 위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다. VL르웨스트는 마곡지구 CP블록 내 시니어 레지던스를 비롯해 생활숙박시설,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 등을 조성하는 르웨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