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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업계 '감원 칼바람'…오픈시, 직원 20%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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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시가 직원을 20% 감축한다. 암호화폐 시장을 덮친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암호화폐의 겨울)’로 블록체인산업 전체가 위축되고 있다.

오픈시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데빈 핀저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직원 구조조정 사실을 밝혔다. 그는 사내 공지에서 “우린 이전에도 겨울을 지나봤고 늘 암호화폐의 사이클을 염두에 두고 이 회사를 꾸려왔다”면서도 “지금은 크립토 윈터와 거시경제 불안정이 복합된 전례 없는 시기로 장기적인 침체에 대비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핀저는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다양한 크립토 윈터 시나리오 하에서도 경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규모에서 5년 정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주요 암호화폐 기업은 일제히 긴축 경영에 나섰다. 직원이 5000명에 육박하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인력 18%를 감축하겠다고 밝혔고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은 전 직원 5%에 해당하는 260명을 정리해고했다. 청산 위기에 처한 미국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도 직원 20%가량을 감축하기로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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