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주력인 소주·맥주 이외에 위스키·와인 같은 고급 주류 판매를 늘리고 있다. 편의점을 자주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주당들의 입맛 변화에 맞추기 위해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세계 3대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로 유명한 ‘그란츠 트리플우드’를 오는 13일부터 판매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위스키는 은은한 바닐라 향과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으로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위스키다.
2030세대에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하이볼용 위스키로 통한다. 하이볼은 위스키를 탄산수나 토닉워터, 진저에일 등에 섞어 얼음과 함께 마시는 칵테일이다.
그란츠 트리플우드는 CU가 지난 4월 처음 판매할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이 나 2주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CU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입고 요청에 따라 1차 물량보다 50%가량 많은 5000여 병을 준비했다.
CU가 차별화된 위스키 상품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소주와 맥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류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CU의 수입 주류(와인 제외)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9년 10.6%에서 2020년 59.5%, 2021년 99.0%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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