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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맘바'와 대적하는 소녀들…더 세진 에스파, 밀리언셀러 예고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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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aespa)가 두 번째 앨범만에 밀리언셀러를 예고, 압도적인 성장세를 입증해냈다. 블랙핑크에 이어 K팝 걸그룹 사상 두 번째 밀리언셀러 탄생에 기대가 모아진다.

에스파는 8일 오후 1시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를 발매했다.

앞서 SMCU 세계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이들은 한층 강력해진 콘셉트와 비주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강렬한 워블 베이스와 거친 텍스처의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걸스'는 멤버들의 자신감 넘치는 보컬과 래핑과 만나 역대급 시너지를 냈다. 귀에 꽂히는 전자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 브레이크 부분은 단연 킬링 포인트다.

'메타버스 걸그룹'을 팀 아이덴티티로 내세워 데뷔 때부터 주목 받았던 에스파답게, 뮤직비디오 스토리 또한 곡의 당찬 분위기를 두 배로 높이는 요소다. 아바타 아이와의 연결을 방해하는 요소 블랙맘바와 본격적인 전투를 벌이는 에스파의 모습은 듣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라이프스 투 쇼트(Life's Too Short)'의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 '도깨비불(Illusion)', '링고(Lingo)', 'ICU(쉬어가도 돼)' 등 신곡 6곡과 기존 발표곡 '블랙맘바(Black Mamba)', '약속(Forever)',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앨범은 지난 7일 기준 선주문량 161만517장을 기록, 에스파의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지난해 첫 번째 미니앨범 '새비지(Savage)'로 데뷔 11개월 차에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던 에스파는 단번에 밀리언셀러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K팝 걸그룹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것은 블랙핑크에 이어 에스파가 두 번째다. 앞서 블랙핑크가 2020년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으로 14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K팝 걸그룹 최초' 수식어를 따냈던 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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