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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0% 금리가 5%로"…토스뱅크, '카드론 대환대출'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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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국내 카드사 카드론을 자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7월 초 잠정 중단했다.

토스뱅크의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는 이용자가 개인정보 열람에 동의하고 인증서 정보를 입력하면 기존 카드사에서 받은 카드론 금리 등을 안내하고 토스뱅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카드론을 은행 신용대출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은 것은 토스뱅크가 최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5월 말부터 삼성카드 카드론을 대상으로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이달부터는 서비스 대상 카드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카드업계에서 반발이 커면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드업계는 토스뱅크가 카드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웹 스크래핑' 방식이 보안상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지난 5일 열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CEO) 간 간담회에서도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드업계의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원장은 "개인적으로도 공정한 경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며 "(토스뱅크의 카드론 대환대출과 관련해) 여전업계에서 의견을 냈고, 그 의견과 규제 완화 등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관련해 금융위와 추진 중인 여전업법(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태스크포스(TF)에서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 재개 여부 및 시점은 미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 운영 자체를 잠정 중단한 만큼, 확대 계획도 무산됐다고 보는 게 맞다"며 "현재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나 재개 시점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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