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올해 25개 과제, 지난해 40개 과제를 포함해 100여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총 연구비 135억원 규모다.
가천대는 올해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37개 과제 등 총 54억5000여만원 규모 100여 과제를 진행 중으로 이는 대학의 연구역량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가천대학교 제공
가천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22 상반기 이공분야 기초연구사업 기본연구부문에서도 37개 과제가 선정돼 과제 수 기준 사립대 7위(전체 공동 10위)를 기록, 총연구비는 54억5000여만원에 달한다.
가천대 관계자는 "이공학분야 개인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국가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 이공분야 전임교원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기본연구사업에서 다수 과제가 선정된 것으로 가천대 이공학 분야 우수 신진 연구자가 크게 늘어 그만큼 대학의 연구역량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본연구사업은 연구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평가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유공모로 진행됐다. 과제별 연구기간은 1~3년으로 수학, 물리학, 공학, ICT·융합 등 10개 분야로 나눠 공모한다.
선정된 연구과제도 블록체인 기반 다중 결제 채널 기술연구(컴퓨터공학과 김우성), 자가 열 관리 기능을 갖는 건물적용 튜브형 태양광열 모듈에 관한 연구(설비·소방공학과 공민석교수), 우울증 치료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 ACT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치료 기전 규명(의학과 나경세교수) 등 다양하다.
김우성 교수는 2025년 2월까지 1억6000여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블록체인 기반 오프체인 결제 채널의 비대칭 결제 흐름으로 인한 잔고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고, PSP의 잔고 비용 부담을 줄여 오프체인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한다. 연구가 완료되면 빠른 결제 속도와 저비용으로 미래 주요 핀테크 기술로 활용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공민석 교수는 2025년 2월까지 1억8000여만원을 지원받아 건물 제로 및 플러스 에너지화를 위한 핵심요소로 주목 받고 있는 PVT모듈의 난제인 과열에 따른 성능저하, 고장 및 파손을 해결방안을 찾는다.
공교수는 자가 열 조절 및 수요기반 운전 핵심기술인 건물적용 튜브형 PVT모듈을 개발하게 되며 제로에너지]주택보급 의무화 정책에 따른 제한된 설치면적을 갖는 건물의 핵심 에너지설비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의학과 나경세교수도 2025년까지 1억6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우울증 환자들에게 임상적인 효과가 있으면서도 동시에 뇌과학적인 치료기전에 바탕을 둔 근기기반 디지털 치료제(mACT)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하며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우울증 관리는 물론 치료기간 단축과 진료비 감소가 예상된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연구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가진 우수한 교수진이 늘어나 연구역량이 높아지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강화를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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