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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기업체 60.3%, "올해 경영목표 달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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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있는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경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는 지난 6월13일부터 24일 간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를 진행한 결과 BSI가 84.5로 6개 분기 만에 지수 하락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정체되었던 해외 비즈니스의 재개로 매출액과 생산량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원자재가격과 환율 상승에 이어 중국봉쇄, 우크라이나전쟁 등으로 공급망 안정성이 크게 악화된 데다 금리인상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누적되며 일어나는 채산성 악화와 영업이익 감소 상황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91.7), 기계(90.0), 철강·금속(66.7), 전기·전자(71.4) 등 기타제품제조업(100.0)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원자재가격과 환율 상승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업종인 철강·금속에서 3분기 경기를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경영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60.3%가 연초 계획한 실적(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37.1%는 ‘목표치에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으로 답했고,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란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목표치 달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내수시장 침체’(30.6%)를 가장 많이 꼽았고, ‘환율·물가 변동성’(27.8%), ‘자금조달 여건 악화’(13.9%),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13.9%),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8.3%),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1.4%) 순으로 답했다.

지난 7월1일 출범한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의 우선 추진과제에 대한 질문에 응답업체의 33.2%가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해소’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28.6%), ‘외자기업 투자유치’(20.4%),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8.7%),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양성’(8.7%) 순으로 답했다.

경계해야할 사항으로는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37.7%)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일관성 없는 정책추진’(25.9%), ‘선심성 예산집행’(17.4%), ‘지역 경제주체의 여론수렴 미흡’(14.2%), ‘중앙정부 및 지방의회와의 갈등’(4.9%) 등이 뒤를 이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생산량과 매출액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익성 확보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았다”며 “지난 2분기는 이러한 악재의 누적이 심화하면서 3분기 창원기업의 체감경기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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