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하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30일 엔씨소프트는 10.04% 내린 3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8년 5월 14일(33만5000원) 후 최저가다. 작년 2월 최고점(103만80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3분의 1 수준이 됐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15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실적의 계단식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가 반등 기대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목표가를 55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실적 감소의 원인은 리니지 사용자의 이탈이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 실적을 책임지는 주력 게임이었으나, 과금 구조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이후 이용자가 떠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2분기 하루평균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0%, 20%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