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주요 게임의 지적재산권(IP) 매출 하향세와 신작 'TL 글로벌' 출시 지연 가능성 등을 감안해 목표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5만원으로 15.38%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212억원, 영업이익 154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3%, 37.3% 증가한 수치"라며 "2분기 신작 게임의 부재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줄어들겠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일평균 매출액 약 42억원을 기록한 리니지W는 2분기에는 이보다 약 40% 감소한 25억원을, 리니지M은 견조한 트래픽을 유지하며 1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리니지2M은 2분기 매출 순위가 하락해 일매출이 10억원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했다. 같은 이유로 3분기에도 실적 하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진단이다.
회사는 오는 4분기부터 신작 라인업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4분기 리니지W(북미·유럽), 블레이드앤소울2(일본·대만) 등이 예고된 상태"라면서도 "TL 글로벌의 경우 대형 신작 게임이라는 점과 4분기 게임 3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내년 1분기로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5% 넘게 내리지만 하반기에는 신작 라인업들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한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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