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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코너] 적극적인 대책 필요한 청소년 자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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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불명예스러운 세계 최고 기록이다. 2020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5.7명이다. 전년도보다 줄었지만 OECD 회원국 평균보다는 두 배 이상 많다.

최근 특징 중 하나는 10대 청소년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 자살률은 절대 수치는 다른 연령에 비해 낮지만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자살 시도에 의한 응급실 내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입시 스트레스와 학교 폭력, 가정환경 악화 등이 청소년 자살의 주된 원인이다.

다른 계절보다 봄철에 자살률이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10대 청소년은 학년이 바뀐 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새학기 증후군’을 많이 겪는다. 학업과 진로,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과 중압감이 청소년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자살 예방 활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청소년이 보이는 자살 위험 신호를 교사가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T-생명지기’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A-생명지기’를 개발해 학생들이 또래 관계에서 위험 징후를 알아채고 자살 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2~3년간 자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청소년의 스트레스 원인을 파악하고 위험 징후를 포착해 극단적인 시도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이재현 생글기자(이대부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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