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약 1년간 원생들을 학대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파주시 A 어린이집에서 교사 B씨가 지난해 3월부터 원생들을 상대로 물리적인 폭력과 정서적인 괴롭힘 등 학대한 정황이 파악됐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무려 240여건의 학대 의심 행위가 발견됐고, 피해 아동은 8명에 달했다.
CCTV에는 B씨가 원생의 머리채를 잡는 모습, 발로 걷어차고 미는 모습, 얼굴까지 이불을 덮어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와 함께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 C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파주시는 지난 10일 B씨와 원장 C씨에 대해 자격정지 5년을,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설 폐쇄 처분을 내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