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소리 측에 야간 스피커 사용 제한을 통고했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부터 오후 6시 이후 휴대용 메가폰?소형 확성기 외의 스피커 사용을 금지했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집회 자제를 요구한 진정서를 제출한 지 하루만이다.
서울의소리 측은 “스피커 사용이 어려워져 야간에는 노래를 틀지 못하게 됐다”며 “메가폰 확성기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전날 아크로비스타 주민들은 집회 단체들의 확성기 사용을 자제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을 냈다. 진정서 제출엔 입주민 총 720여가구 중 절반 이상인 470가구가 동의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