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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시킬 때 "치킨·찌개 덜 짜게 해주세요"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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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나트륨 당 조절 기능이 구현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위원회)를 열어 제3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고 15대 추진과제와 5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5대 중점과제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나트륨·당류 저감 기능 구현'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소비자들이 음식을 주문할 때 나트륨과 당류의 양을 선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나트륨·당류 저감 기능 구현'은 고객이 배달 음식·외식 업소에서 덜 짜고, 덜 단 음식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해 균형적인 영양 섭취 기회를 마련해주겠다는 구상이다.

배달앱에 나트륨·당류 저감을 구현하기 위해 우선 정부는 배달 전문업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배달 음식 증가로 나트륨·당류 섭취가 늘고 있는데 배달앱에서 소비자가 나트륨·당류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배달업체들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당위성에 공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원이 필요하다면 예산·정책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4년 이러한 기능 구현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늘어나는 1인 가구들의 과일·야채 섭취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편의점에 과일·채소 판매 확대와 별도의 코너 운영도 권고할 방침이다.

2022년 서울연구원 자료를 보면 1인 가구의 29.3%만 적정 과일·채소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양균형을 갖춘 도시락 생산 확대를 위해 '건강도시락' 인증제도 도입·운영한다.

건강도시락은 한 끼 식사로 적절한 에너지 및 영양소를 갖춘 도시락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르면 2024년 도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5대 중점과제에는 △식품 영향 건강 식생활 정보 포털 구축 및 운영 △취약계층에 대한 영양지원 확대 △국가재난 시 긴급 영양 관리지원 체계 구축 △영양 성문 데이터 생산 및 활용 강화 등이 포함됐다.

국민 영양 관리 기본계획은 국민영양관리법에 따라 영양 관리정책의 중장기 목표·추진 방향을 담아 5년에 한 번 심의·의결되며, 이번 3차 국민 영양 관리 기본계획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시행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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