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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새 구단주 "FFP 규정 불만…미국 방식 접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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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새 구단주 토드 보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얼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금융업계 행사인 슈퍼리턴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에서 "FFP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구단들이 자금을 쓰더라도 선수와 계약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FFP는 부자 구단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수입보다 많은 돈을 쏟아부어 선수 영입에 나서지 못하도록 제한한 규정이다.

UEFA는 유럽 구단의 재정 건전성 확보와 구단 간 공정성 담보 취지에서 이런 규정을 운영한다. 어길 시 제재를 부과한다.

보얼리는 "UEFA는 FFP 규정 위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는 곧 재정적 징계와 대회 출전권 박탈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보장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스포츠 사업의 방향이 '미국식'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를 보라. 그는 코트 밖에서도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팀도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종의 '미국식 정신'을 접목해 영국 스포츠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본래 첼시는 2003년 1억4000만파운드(약 2200억원)에 팀을 인수한 러시아 신흥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소유였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아브라모비치도 서방의 제재와 압박을 받았고 결국 팀을 매각하기로 했다. 입찰 경쟁 끝에 지난달 보얼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인수자로 결정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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