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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방전됐나" 싶을 때…하이브리드카에만 '이 버튼' 있다 [차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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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모저모 신현아입니다.

고유가 시대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보급 초기 단계라 그런지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도 많습니다. 충전은 아직도 문제고요. 배터리 안전성도 불안하죠.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 가능한 곳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비용이 비쌉니다. 찻값, 보험료 모두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카를 찾는 분들이 많은 분위기입니다. 차 판매 대수는 매년 늘고 있고요. 여전히 친환경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큽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카 누적 등록 대수는 90만8240대로 전년 대비 35% 늘었습니다.

하이브리드카는 연비가 좋다는 게 최대 장점이죠. 요새 특히 차 몰기 무섭잖아요. 휘발유·경유값이 이달 3000원대에 육박했다고 하는데요. 전날 기준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L당 2100원을 넘어섰습니다. 휘발유도 L당 2097원을 기록해 2100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죠. 이같은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카라면 유류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겠습니다.


이런 하이브리드카에만 있는 기능과 버튼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12V 배터리 리셋' 버튼입니다. 보통 대시보드 좌측 하단에서 찾아볼 수 있죠.

이 버튼은 차가 방전됐을 때 사용하는 기능인데요. 일반 내연기관차의 경우 배터리가 방전되면 '점프'를 하게 됩니다. '점프'는 다른 차량의 배터리에서 일시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시동을 거는 건데요. 하이브리드카는 점프가 필요 없습니다. 전기 모터를 굴리는 데 필요한 고전압 배터리가 별도로 탑재됐기 때문인데요. 방전된 배터리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공조장치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저전압 배터리고요. 이 저전압 배터리를 활성화하는데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면 되니 밖에서 에너지를 끌어올 필요가 없는 겁니다. 일종의 '자체 점프'가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 가능케 해주는 버튼이 바로 '12V 배터리 리셋' 버튼이라 간편하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최근 나온 하이브리드카는 자동차의 완전 방전을 막기 위해 저전압 배터리 보호 기능이 작동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전원을 차단시켜서 배터리를 보호하는 건데요. 예를 들면 블랙박스 때문에 차 전원이 차단됐던 경험 하신 분들 있으시죠. 전원이 차단되면 시동 버튼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을 겁니다. 문이 잠긴 상태라면 스마트키도 작동하지 않게 되죠. 그래서 마치 방전된 것처럼 보이는데 엄연히 말하면 '방전'이 아닌 '전원이 차단'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때 당황하지 마시고요. 리셋 버튼을 누르고 15초 내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을 걸면 시동이 걸립니다. 15초 내 시동을 걸지 않으면 다시 배터리 보호 시스템이 작동해서 전원이 차단되고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 정말로 배터리가 완전 방전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12V 배터리 리셋 버튼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하이브리드카 타는 분들, 혹시라도 방전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싶으면 이 방법 꼭 시도해보시길 바랄게요. 오늘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차모저모 신현아였습니다.

취재=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영상=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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