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4일 BTS는 자체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팀 활동을 잠정 중단으로 'BTS의 1막'을 마무리하고 솔로 활동을 통한 'BTS 2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솔로곡은 멤버 제이홉부터 내놓을 전망이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나를 시작으로 각자가 (솔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 RM·뷔·지민 등 줄줄이 솔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TS는 이미 지난 2015년 RM을 시작으로 슈가·제이홉이 잇따라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보여왔다. 하지만 팀 활동에 전념한 결과 제대로 된 솔로 음반은 지난 9년간 단 한 장도 없었다. 제이홉의 솔로 음반은 싱글, 미니 음반, 정규 음반 등 그 형태와 시기가 공개되지 않았다. RM은 제이홉의 신곡을 두고 "딱 멋있는 게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제이홉 이후에도 RM, 뷔, 지민, 슈가,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줄줄이 솔로 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군입대를 앞둔 진은 이날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배역에 따라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며 다양한 일을 배워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군 복무도 병역법 개정 등 특단의 변화가 없다면 내년 맏형 진을 시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BTS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에 하이브 주가는 장 초반 20% 넘게 급락 출발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