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6회 연속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CCM 인증 제도는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2년마다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위가 인증하는 제도다. 송재호 회장이 울산·양산 지역의 가정과 기업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경동도시가스 대표에 앉은 것은 2005년. 그는 배관만 깔면 수익이 보장되는 공급자 위주 경영에서 탈피해 소비자 중심으로 철저히 혁신해 나갔다.
2006년 도시가스업계 처음으로 사용자가 장소에 상관없이 24시간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도록 한 경영혁신통합 시스템을 구축한 게 대표적 혁신 사례다. 이듬해에는 사내에 고객만족전담팀을 두고 가스 사용 불편과 안전사고 요인 등을 사전에 찾아 해결하고 수용가에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고객만족 활동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경동도시가스는 2012년 울산은 물론 전국 도시가스업계에서 처음으로 CCM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재인증 심사에서 “임직원의 소비자 중심 경영에 대한 열의와 실현 의지가 높고, 고객 지향적인 가치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동도시가스는 지난해 전국 34개 도시가스 공급 업체 중 안전 관리가 가장 우수한 업체로 인정받기도 했다. 송 회장은 2020년 4월부터 제15대 한국도시가스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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