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13일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52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제29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방식의 탑승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하철 4호선 운행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
전장연은 시위 재개 이유에 대해 "장애인 권리예산 확대를 촉구하며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실무진 면담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는 지난 4월 22일 추경호 기재부 장관 후보자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