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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프랑켄슈타인?"…러 앞바다 '기괴한 물고기'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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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한 어부가 러시아 앞 바다에서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키는 괴상한 모습의 물고기를 포획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무르만스크 항구에서 활동하는 어부 로만 페도르초프는 괴이한 물고기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페도르초프는 희귀 어류를 포획하는 것으로 유명한 SNS 인플루언서로, 64만9000여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잡은 기이한 물고기에 '프랑켄슈타인 물고기'라는 이름을 붙여 사진을 공유했다. 꿰맨 흔적처럼 보이는 몸통 선들이 여러 사람의 신체 기관을 엮어 만든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물고기는 커다란 초록색 눈과 미끌미끌한 흰색 반투명 피부를 가졌다. 몸통 끝에 길고 가는 꼬리가 있으며 양옆과 등 부분에는 박쥐 날개를 닮은 지느러미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미국 유명 박물관 스미소니언이 발행하는 '스미소니언 매거진'은 이 생물이 '유령 상어', ‘'키메라' 등으로 불리는 은상어라고 밝혔다.

은상어는 상어와 가오리의 친척 격인 생명체로, 주로 수심 60~900m에 서식하는 심해 종이다. 약 4억년 전 상어에서 독자적으로 분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오래된 심해 어류다.

심해의 수압을 견디기 위해 몸체는 납작한 형태의 연골로 이뤄졌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커다란 눈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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