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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장지연, 2년 8개월 만 파경설…"이혼 절차 밟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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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오전 티브이데일리는 김건모, 장지연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한 끝에 이혼 절차를 밟는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2019년 김건모의 콘서트 뒤풀이에서 만나 연을 맺어 그해 11월 혼인신고를 했다. 당시 13세 나이 차를 극복한 김건모, 장지연의 만남은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한지 한 달만에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건모가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유흥업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 일로 당초 계획돼 있던 결혼식도 진행하지 않았다.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김건모 측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줄곧 무죄를 주장해오던 그는 지난해 11월 2년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건모는 1992년 데뷔해 이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핑계'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국민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장지연은 예고를 졸업한 후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실용음악과 작곡·편곡 등을 공부한 재원이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을 나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부친은 유명 작곡가인 장욱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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