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사진)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 소년소녀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학도병의 명예 회복과 지원을 위해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5~17세에 전쟁에 참여한 소년·소녀병을 지원하고 그들의 숭고한 마음을 기리기 위해 기획했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지지 서명을 하면 한미글로벌이 1건당 후원금 5000원을 기부한다. 후원금은 생계비와 의료비 또는 보청기, 휠체어와 같은 필요 물품 지원 등 6·25 참전 학도병을 위한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따뜻한동행은 지난해부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어린 나이에 전쟁에 참전한 소년소녀병에게 긴급 생계비 등을 지원하며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28명의 일러스트 작가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소년·소녀병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해당 작품들은 3개월간 따뜻한동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살의 나이에 6·25 전쟁에 참전한 정기숙(87)씨는 “그 당시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다”며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전쟁 없는 나라를 후대에 물려주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온 국민이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은 2010년 설립돼 ‘장애는 몸이 아니라 환경에 있다’는 목표로 장애인을 위한 국내외 공간복지 지원, 첨단보조기구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과 국제개발 협력 등을 실시하는 비영리단체다. 2017년부터는 사업을 확대해 베트남 장애인 가정과 6·25 전쟁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가정을 대상으로도 지원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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