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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멜론'도 요금 올린다…'구글 인앱결제' 의무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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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을 발표한 여파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이용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멜론은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앱)에서는 구글 정책에 따라 구글 인앱결제를 통해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며 "구글 정책에 따른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적용으로 부득이하게 안드로이드 앱 내 멜론 이용권 가격이 오는 29일부터 인상될 예정"이라고 7일 공지했다.

구글은 인앱결제 수수료를 30%로 책정하고 구글 플레이에서만 결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아웃링크를 사용하거나 구글이 제공하는 앱 결제 방식을 쓰지 않을 경우 제3자 결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삭제 조치된다.

이에 따라 멜론의 △모바일 스트리밍 클럽(이하 정기결제 기준·VAT 제외 가격)은 6900→7600원 △스트리밍 클럽 7900→8700원 △스트리밍 플러스 1만900→1만2000원으로 약 10% 인상된다.

다만 기존에 멜론 이용권을 구매해 정기 결제가 유지되는 경우에는 인상 전 가격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멜론 PC 사이트나 모바일 웹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할 때도 인상 전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앞서 다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와 네이버 바이브는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 방침에 따라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지니뮤직과 NHN벅스는 아직까지 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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