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단독 시공한다.
7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는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등 한국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시설,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상업 및 업무·숙박시설과 친환경 생태 공간이 함께 조성돼,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K-콘텐츠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라이브시티 핵심이 되는 아레나는 K-pop을 필두로 전 세계 최상급 아티스트들의 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무대 인프라를 갖춘 첨단 공연장이다. 2만석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 연계된 초대형 규모다. 2024년 완성될 예정이다. 내부 공간은 대규모 관람객들의 시각적, 음향적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견고한 그릇(볼, Bowl) 형태로 설계됐다. 또한 외관에 적용된 커튼월 방식의 글라스 스킨과 LED 팬파사드를 통해 공연장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실감 나는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레나는 단 하루 만에 대형 공연 무대의 설치·해체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실내외에서 연중 19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운영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구조, 설비 및 바람·지진·강우·적설 등 각종 하중을 고려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대공간을 갖춘 돔 구조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붕은 사전 제작된 상부 트러스를 블록화해 조립하는 양방향 트러스 시스템을 적용해 시공성과 품질을 높이고 현장 안전도 확보해 나간다.
정영권 CJ라이브시티 사업개발본부장은 "무엇보다 CJ라이브시티는 핵심 시설인 아레나 시공 사례가 국내에 없기 때문에 해외 수행실적을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한화건설을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4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Philippine Arena)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이 있다. 필리핀 아레나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랜드마크 건축물로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화건설이 전담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완성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