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7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인수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연합)</i>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민선8기 시정 밑그림을 그릴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홍 당선인은 지난 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역대 대구시장 선거 사상 최다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날 인수위원 위촉식 후 홍 당선인은 “변화를 바라는 대구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새로운 8기 대구시가 출발하게됐다”며 “지금 대구가 담대한 변화를 이루지못한다면 쇠락과 몰락의 길을 걷게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당선인은 “50년 대구 미래 번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위해 7개 시정목표를 이미 발표했다”며 “인수위 뿐만 아니라 대구시민 모두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통해 올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장 인수위원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가운데, 이번 인수위원장은 지난 2일 이상길 전 행정부시장이 맡았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홍준표 시정이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인수위원들과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홍 당선인의 체인지 대구, 파워풀 대구의 슬로건이 대구시가 처한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며 “대구경북의 숙원사업인 통합신공항 건설. 신산업 전환을 가속화할 첨단 산단조성, 두바이식 공항후적지 개발 등 대구 미래 50년을 새롭게 만들 메가프로젝트가 시작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3개 TF(정책추진 TF, 시정개혁 TF, 군사시설 이전 TF), 5개 분과(시정기획, 경제산업, 교육문화, 안전복지, 도시환경)에 20명의 인수위원이 참여한다. 지역국회의원 12명으로 구성된 상임고문단과 정태옥 경북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교수자문위원단도 인수위원회를 뒷받침 할 예정이다.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이 위원장은 출범식에 앞서 "대구시 현안을 많이 파악하고 있는 만큼 업무보고도 국장과 담당자 등 최소인원으로 하겠다"며 "많은 서류를 준비하고 보고하는 등 인수위 운영으로 부담을 주는 일은 지양하겠다"며 인수위 운영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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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인수위 출범식에서 20명의 인수위원들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사진= 연합)</i>
이날 출범식은 인수위원 및 상임위원,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당선인과 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김용판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 달서구병) 인사말, 인수위 전체회의 및 분과별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출범과 동시에 본격 운영되는 인수위의 운영 기간은 민선 8기 출범 전인 이달 말까지다. 운영 기간이 넉넉지 않은 만큼 인수위는 위원장과 각 분과 위원 중심으로 최대한 압축적으로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고 홍준표 당선인이 강조한 미래 50년을 설계할 정책 및 개혁과제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홍준표 당선인이 강력한 시정개혁과 재정건전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인수위도 당선인의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부분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