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10명이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 현장 합동감식이 7일 진행됐다.
울산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 현장에서 감식했다.
감식은 사고가 발생한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를 추출하는 공정) 관련 설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부탄 드럼(소형 탱크)에 연결된 밸브에서 가스가 누출된 후 폭발·화재가 발생한 만큼 밸브에 이상은 없었는지, 작업 도면대로 설치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향후 합동 감식 결과를 분석해 가스 누출 과정과 화재로 이어진 원인 등을 밝힐 계획이다.
앞서 에쓰오일 울산공장 안전 관련 부서, 현장 사무소, 임원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안전 관련 서류 등을 분석해 회사 측 과실 혐의를 입증할 방침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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