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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들 이어 화물연대 총파업까지…'소주 대란'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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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편의점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소주 제품의 운송을 담당하는 일부 화물차주들이 최근 파업에 들어가면서 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 화물차주 파업에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겹치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소주 대란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이즈백에 대한 발주를 제한했다.

세븐일레븐은 각 매장에서 발주 때마다 이들 제품을 각각 1박스씩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니스톱은 병 제품은 1박스씩, 페트병 제품은 10개씩으로 제한했다. 이마트24는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이즈백 병 제품에 대해 각각 3박스씩까지만 발주하도록 했다.

CU는 7일부터 일부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참이슬 제품에 대해 발주가 정지될 것으로 보인다. GS25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주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운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생산 물량이 하이트진로 전체 소주 생산량의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화물차주의 파업에 더해 화물연대 총파업이 7일 0시 시작될 예정이어서 사태는 더 악화될 전망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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