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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글로벌 '품절주 전략' 통했다…상장 첫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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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화장품 유통 플랫폼 회사인 청담글로벌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데뷔했다.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시장 눈높이에 맞춰 몸값을 낮추는 동시에 유통 가능 주식 수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품절주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청담글로벌 주가는 3일 시초가(6500원) 대비 1140원(17.54%) 오른 주당 7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6000원)와 비교하면 약 27% 높은 수준이다. 앞서 청담글로벌은 지난달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5 대 1로 흥행에 실패하자 공모 금액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보다 30% 낮게 책정하고 공모 주식 수를 20% 줄였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는 당초 약 53만 주의 구주를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수요예측 이후 이를 취소했다. 2대 주주인 중국 쉬메이싱은 보유 지분 11.3% 전량에 1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이에 전체 주식 수의 41.35%(879만1212주)에 달했던 상장 이후 유통 가능 주식 물량은 24.93%(512만2875주)로 줄었다.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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