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오는 30일까지 한 달 간 ‘희망 걸음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 인원의 전체 걸음 수를 측정해, 공통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희귀질환 아동에게 후원을 진행하는 행사다.
캠페인에는 대웅그룹 본사, 연구소 등 전국에서 270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 각자의 한 달 간 총 걸음 수를 합쳐서 공통 목표인 1000만보를 달성하면 후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부 금액은 1보당 1원씩이다. 1000만보 목표를 달성하면 대웅제약이 1000만원을 지원해, 총 2000만원을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을 통해 희귀질환 환우에 전달한다.
대웅제약은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 희귀질환 중 하나인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DWN12088’을 개발 중이다. 섬유증은 몸 안에 콜라겐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조직이나 장기가 섬유화되는 질병이다.
DWN12088은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유발하는 ‘PRS’ 단백질의 생성을 막아 섬유증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19년과 2021년 특발성 폐섬유증, 전신피부경화증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호주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올해 한국과 미국에 2상을 신청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활동을 다방면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신약 개발뿐 아니라, 희망걸음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