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의 갱년기 여성용 유산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휴온스는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사진)가 출시 2년 만에 64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갱년기 여성용 유산균인 이 제품은 2020년 4월 국내에 출시돼 그해에만 172억원어치가 팔렸다. 지난해엔 371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 분기 매출이 100억원에 이르는 제품은 국내에서 흔치 않은 사례”라고 했다.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의 돌풍은 틈새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휴온스는 장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대중화한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내놓으면서 갱년기 여성에 주목했다.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중년 여성을 겨냥한 것이다. 이 제품의 핵심 원료는 유산균의 하나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갱년기 여성의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효능도 입증했다. 인체시험을 통해 3개월 섭취 시 갱년기 대표 증상인 안면홍조와 질건조·분비물 감소, 손발 저림, 신경과민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갱년기 여성용 유산균 1위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며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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