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6·1 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 중인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과 열세 지역인 제주을을 포함한 7개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에서 모두 압승을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원래 국회의원이 있던 네 군데는 다 안정적으로 당선될 거라고 본다"며 "나머지 세 군데는 민주당이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인데 거기서도 상당히 선전하고 있어서 투표율만 높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계양 같은 경우에는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자가 (이 후보를) 굉장히 많이 따라붙었고, 약간 앞서 있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며 "실제 계양 바닥 민심이 굉장히 호의적이어서 우리가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 경우에도 저희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재산 허위신고 의혹과 관련 "(법에) 과실범을 처벌하지 않고 고의범만 처벌하도록 돼 있다"면서 "김 후보의 경우 후보자와 가족들의 재산 220억원을 피신고한 것으로 돼 있는데 그중 16억 정도 차이가 생겼다. 236억원으로 하나 220억원으로 하나 그게 무슨 차이가 있겠냐. 줄이려고 했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액을 계산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며 "그중 제일 높은 기준에 의해서 한다고 돼 있는데 아마 실무자가 그 부분에 대한 판단 실수였던 게 아닐까 싶다. 고의성이 인정돼야 하고, 그동안 고의성이 인정이 안 된 것에 대해 무지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막판에 허위 사실을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에게 화살을 돌려 "이 후보의 경우도 2020년 재산신고에서 23억여 원을 신고했는데 실제로 보니 5억 정도가 누락됐다. 그것도 본인이 허위신고를 한 셈"이라며 "이 후보 본인도 실무자들에게 맡겨서 하겠지, 어떻게 일일이 숫자를 다 세겠냐"고 꼬집었다.
박지현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AI윤석열'이 한 영상에서 남해군수를 지지했다는 취지로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박 위원장이 자신의 어려운 입지 때문에 민주당에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서 과도한 행보를 한다고 보인다"며 "대통령 선거 결과를 자기들은 지금도 인정할 수 없다는 거다. 자기들이 집권 여당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오만한 발상이 같이 녹아져 있는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