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사진)가 세계적인 권위의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양인모는 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별상인 현대작품(마그누스 린드베리 위촉곡 ‘카프리스’) 최고 해석상도 받았다.
핀란드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이름을 딴 이 콩쿠르는 만 30세 이하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5년마다 헬싱키에서 열린다.
당초 2020년 개최될 예정이던 이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열렸다. 모두 240명이 지원해 6명이 결선에 올랐다. 양인모는 27일 닐센의 바이올린 협주곡, 29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1위 상금 3만유로(약 3760만원)와 특별상 상금 2000유로를 받았다. 부상으로 1772년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 튜린 바이올린을 1년 이상 빌려서 사용할 권리도 갖게 됐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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