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밀리의서재는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통과 시 올 하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823만4901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200만 주를 공모한다.
투자은행(IB)업계는 밀리의서재의 기업가치를 3000억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니뮤직으로 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밀리의서재 상장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지니뮤직은 시간외 거래에서 9.85% 오른 5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약 500만 명의 구독자와 약 10만 권의 독서 콘텐츠를 보유했다.
매출은 2020년 192억원에서 지난해 289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흑자 전환은 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순손실은 348억원이었다.
지니뮤직은 2021년 9월 밀리의서재를 인수하고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최근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데다 IPO 시장 침체로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밀리의서재가 증시에 입성할 경우 전자책 플랫폼 기업 중 최초의 상장사가 된다. 전자책 1위인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도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주관사를 신한금융투자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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