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실시간 미국 증시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나스닥과 라이선스 제휴 체결에 따른 것으로, 회원가입이나 앱 설치, 계좌 개설 등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이나 네이버 증권 모바일 화면에서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실시간 시세를 볼 수 있다.
미국 정규장이 열린 시간 외에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실시간 시세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증시 정규장은 시차로 인해 국내에서는 늦은 밤에 열리는데, 사용자는 국내 낮에도 네이버 증권의 종목별 화면에서 미국 증시 정규장 외에서 거래되는 실시간 시세와 함께 관련 뉴스, 리서치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2020년 8월에 모바일에서 해외 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5분 지연된 시세 정보를 제공해왔다. 최근 나스닥과 라이선스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실시간 미국 증시 시세 서비스를 열게 됐다. 현재는 모바일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추후 PC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나스닥과의 협력으로 네이버 사용자 누구나 쉽게 실시간 미국 증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네이버 증권은 월 1000만 명의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증권 정보 플랫폼이자, 일간 약 15만 건의 토론 게시물이 활발히 생성되는 최대의 투자 커뮤니티인 만큼, 사용자들이 정확하고 유용한 투자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