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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디지털·기후변화·포스트 코로나에 선제 대응…중소기업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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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도내 중소기업들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위기를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는 길라잡이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현재 우리 경제가 ‘디지털 대전환’,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포스트-코로나 시대’로 대변되는 기술 및 경영환경의 패러다임 변화를 경험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든 기업들에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과원은 지난 2017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통합으로 출범한 경기도의 경제와 과학 발전을 견인하는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또 도내 중소기업의 창업, 마케팅, 통상 등 기업 성장의 전주기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특화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하고 있는 경기도 출연기관이기도 하다.

경과원은 지난 4월에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지원을 통한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선포했다. 이는 중소기업들의 당면한 과제 극복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다.

올해에는 중소기업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소중립 대응과 ESG, 글로벌 통상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탄소중립’과 ‘ESG 경영’ 대응 지원
경제와 산업의 관점에서는 ‘탄소중립’과 ‘ESG 경영’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들은 탄소중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도 차원의 탄소중립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와 경과원은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체질을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혁신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 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가칭)경기도 탄소중립펀드’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펀드는 오는 6월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5년 간 총 1200억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ESG 경영 역시, 이미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지만 도내 중소기업들이 경영 현장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6월 도내 중소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3%가 ESG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다.

경과원은 이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내용은 ESG 진단·평가 지원 프로그램과 인식 확산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ESG 경영 인식 확산 프로그램에서는 ESG 교육도 진행한다.

올해 6~10월 동안 분기별로 1회 실시되며 교육 프로그램은 ESG 관련 금융 지원, 지원 정책 소개, 판로 및 마케팅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온오프라인 믹스 글로벌 마케팅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던 지난해에 경과원은 온라인 수출상담회 서비스를 확대했다. 바이어 자동매칭을 통해 수출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Digital Trade Service(DTS)‘가 큰 역할을 했다. 이 플랫폼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인력과 현지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4211개 사를 지원해 상담액 8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지원의 중심에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가 있다. 전 세계 9개국에 12개소를 운영 중인 GBC는 화상 상담실(DTL)을 운영해 비대면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경과원은 코로나19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기업을 위해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G-FAIR도 개최한다. 또 수출 초보 기업 600개 사에는 해외 시장 조사, 통번역, 콘텐츠 제작 등이 포함된 무역 전문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문가를 통한 해외 마케팅 밀착 지원도 제공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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