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제넥신과 함께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연구소와 신사옥을 준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독과 제넥신, 프로젠은 전날 ‘한독 퓨쳐 콤플렉스’와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독 퓨쳐 콤플렉스는 연면적 약 2만1837㎡에 지상 8층, 지하 3층으로 구성됐다. 한독 중앙연구소와 한독의 자회사 이노큐브가 입주한다. 중화동과 판교로 분리돼 있던 제품개발연구소와 신약개발연구소를 한독 퓨쳐 콤플렉스로 통합해 연구개발(R&D) 역량 및 기반(인프라)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한독 퓨쳐 콤플렉스 준공으로 관계사인 제넥신과 협력을 강화하고 이노큐브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혁신(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노큐브는 초기 단계의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제넥신과 프로젠의 신사옥인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는 연면적 약 3만9075㎡에 지상 9층, 지하 3층으로 이뤄져 있다. 주차장과 공용공간을 제외한 6개 층은 제넥신, 2개 층은 협력사인 프로젠이 사용한다. 제넥신은 본사 이전을 통해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진보한 형태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된 만큼,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원 제넥신 대표는 “제넥신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부서 간 협력과 창의적 논의를 강화하고 관계사들과의 협업도 촉진해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한독과 제넥신은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에도 공동 투자했다. 한독은 2014년 제넥신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