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이하 한미연)는 오는 28일 오후 3시 ‘동방명주’ 한강 선상 레스토랑에서 2022년 정기총회 및 제15회 한국미래포럼을 개최한다.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은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울 수 있는 심심함과 귀찮음의 0점 조정’이란 슬로건으로 고립과 단절사회에서 무기력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해 한미연이 2020년 6월부터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는 범시민 외로움 퇴치 운동이다.
본 캠페인은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조기 은퇴로 인해 직장에서 지역으로 복귀하는 중장년이 사회구조 속에서 소외 방지 및 시간과 비용의 최소 투자로 다수의 인적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SNS를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되면 대면을 통한 친교와 연대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한 ‘선(先) 접속, 후(後) 접촉’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COVID19 확산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부터는 유휴시간이 증가한 은퇴 세대,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시대정신을 학습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하여 SNS를 구성, 중년~노년이 함께 오디오를 기반의 새로운 방식의 청각 교류형 친교인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을 조직, 비대면 가운데 마음 방역에 힘써 오다 엔데믹을 맞이해 2년 만에 갖는 뜻깊은 포럼이다.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서 음성접근 방식의 청각 교류로 시작되는 비대면의 관계망, 코로나 프리존(Corona free zone)에서 부담 없이 나이·성별·직업 등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폭넓게 맺는 사회적 맺음, 4~5권의 책을 연대한 독서로 집단 지성에 합류하고 지적인 생각 나눔 등을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발제에서 2025년 노인 인구 1천만 시대의 주역인 베이비부머의 아날로그 정서의 디지털 복원의 시대적 사명, 장수사회에서 노인의 4고(질병, 가난, 고독, 무위)를 위한 예비 노인 단계에서 필요한 실천 계획, 자기돌봄을 위한 사회관계망 유지, 활동적 노년과 삶의 존엄한 종결을 위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서 양영애(인제대학교 일반대학원장) 대한고령친화산업학회장이 ‘고령화 시대 우리의 미래’란 제목으로 길어진 노년에 대한 위기와 기회를 전문가의 관점에서 조명된 특강을 펼친다.
'讀後Tlak'라는 제목으로 회원들이 참여하는 권용수(명지대 탱고지도자 과정 객원 교수), 이선민의 아르헨티나 탱고 공연과 김성동(강남와인스쿨 교수)의 와인‘와인의 향기’란 특강과 함께 만찬과 와인 파티도 준비돼 있다.
'e-Learning Circle 디지털 골목길'을 3년째 이끄는 김은경 회장은 "전통 가족이 해체되고 셀프 부양이란 노후를 짊어지고 저출산 사회에서 장수를 맞이하는 첫 세대로서 핸드폰이라는 엄청난 장기를 장착한 신인류들과 40년 이상을 공존해야 할 시점에서 디지털 격차 극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연은 2007년에 창립하여 Mother Project로 다문화 가정의 사회 안착을 위해 결혼 이주여성들의 결혼식 봉사와 그 자녀들의 이모 삼촌맺기 자선 골프대회, 지적장애 여성의 마음 지원 사업, 도시와 농촌 간 직거래, 가족 체력회복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