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한 지역 특화 전시·컨벤션 행사를 재개한다. 오프라인·대면 중심의 공격적인 도시 마케팅을 통해 관광·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에서 열리는 지역 특화 전시·컨벤션 행사는 국제해양안전대전, 국제치안산업박람회, 코리아 뷰티&코스메틱쇼,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 코리아, 손연재 리프챌린지컵 등이다. 시가 올해 추진하는 지역 특화 행사는 총 12건이다. 경찰청, 해양경찰청, KOTRA,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외부 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해 행사 규모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행사 추진 사업비는 총 15억6000만원이다.
다음달 22일부터 사흘간 송도컨벤시아 전시홀(사진)에서 열리는 국제해양안전대전은 해양 안전과 조선산업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국제 전시회다. 항해통신, 안전장비, 중소형 선박 등을 전시하고 판매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해양 분야 전문기업 150개가 400여 개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의 화장품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하는 코리아 뷰티&코스메틱쇼는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시는 사업비 1억3000만원을 투입해 뷰티 관련 회사 150개를 유치해 350개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국산 치안 장비를 선보이고 수출을 추진하는 국제치안산업박람회를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경찰청과 함께 연다. 치안 분야 250개사가 참가해 총 700개 부스를 설치한다. 첨단 치안장비, 보안시스템 등을 구입하거나 수출 상담을 위해 2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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