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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1.4兆 규모 첫 ‘아시아 크레딧 펀드’ 모집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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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1.4兆 규모 첫 ‘아시아 크레딧 펀드’ 모집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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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25일 13: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이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아시아 크레딧 펀드(Asia Credit Opportunities Fund)의 모집을 최종 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조성한 크레딧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KKR은 이 펀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에서 △선순위 및 혼합채권(unitranche) 기업 대출 △후순위 기업 대출 △자산 기반 금융 투자 등 세가지 주요 투자 주제에 걸친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밍루(Ming Lu) KKR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아시아는 계속해서 순조로운 거시경제적 동향 및 장기적 성장의 혜택을 받고있다. 다만, 이렇게 빠른 성장과 발을 맞추려는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방법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KKR은 이러한 요인들이 기존 대출 기관보다 더 유연하고 차별화된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당사를 비롯한 대체 자산 관리자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KKR은 이번 펀드 조성 과정에서 공적 및 기업연금, 국부펀드, 상업은행, 보험회사, 자산관리자, 민간 투자 그룹 및 패밀리 오피스 등 다양한 신규 및 기존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KKR 및 KKR 임직원들도 외부 투자자들과 더불어 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본 펀드에 투자했다.

KKR은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지역에서 총 14건의 크레딧 투자를 체결했다. 직접 투자 금액 기준으론 약 24억달러, 총 거래 가치 기준으론 약 47억달러 규모다. 환경 서비스, 부동산, 교육, 인프라 및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등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KKR은 2004년 크레딧 플랫폼을 처음 설립했으며, 2005년 첫 사모 크레딧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KKR은 한국, 중화권,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시장에서 크레딧 활동을 하고있다. KKR은 올해 3월 기준 전 세계 약 1840억 달러의 크레딧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크레딧 자산은 약 1020억 달러의 레버리지 크레딧, 약 710억 달러의 사모 크레딧 및 약 100억 달러의 전략적 투자로 구성된다. KKR에는 전 세계 7개국 9개 도시에서 약 90명의 사모 크레딧 투자 전문가를 비롯한 약 170명의 사모 투자 전문가들이 근무 중이다.

브라이언 딜라드(Brian Dillard) KKR 아시아 크레딧 대표는 “아시아는 크레딧 자본 1달러당 은행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80센트이며, 이는 북미와 유럽 대비 훨씬 높은 수치"라며 "아시아에선 펀딩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역내 기업들에게 가용한 자금 조달 방법의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KKR은 제한적인 비은행 공급이 당사와 같은 대체 크레딧 운용사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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