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1 지방선거 투표 기간에 '핫라인'을 개설해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 겪은 확진자 투표 시행착오가 재발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이 신속히 협의할 수 있는 중앙부처 핫라인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27∼28일 이틀간은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다음 달 1일에는 선거일 투표가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선거인이 투표를 마친 이후 법정투표시간에 투표소에서 일반선거인과 같은 절차로 투표한다.
확진·격리자 사전투표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선거일 투표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가능하다.
핫라인 설치에 대해 박형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지난번(대선)에는 확진자와 비확진자 투표 시간이 혼재돼 선거 관리에 애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시행착오들을 이번에는 다시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 반장은 "사전투표 준비, 투표 방식, 개표에 대한 핫라인을 구성해서 공정하고 감염 확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난 이후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는 등 방역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37명으로 1주일 전 313명에서 24.3% 감소했다. 사망자는 23명으로 주간 평균 32명을 크게 밑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4만55명이며, 집중관리군을 관리하는 집중관리의료기관은 978개소로 16만명 이상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