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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매도세인 기술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금융사 CEO들은 글로벌 기술주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CEO 랠프 해머스 와 크레딧스위스의 악셀 레만 회장,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씨티그룹 제인 프레이저 회장등은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UBS의 랠프 해머스 CEO는 ″인구 통계가 뒷받침하고 고객 행동변화에 의해 가속화되는 추세”라며 “소비자 서비스든 금융 서비스든 디지털 모델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이에 적힌 모델일 뿐 실제가 아닌 모델도 있었던 20년 전 닷컴 거품과 다르며 지금의 기술 비즈니스는 실제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크레딧 스위스의 악셀 레만 회장은 기술주들이 흔들리고 있지만 많은 기술 회사들이 여전히 견고하게 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만 회장은 사라질 기술 회사들도 많겠지만 기술과 디지털화라는 근본 추세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즈니스 리더들 대다수의 핵심주제가 여전히 기술과 디지털화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사모펀드 회사인 칼라일 그룹 공동 설립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도 연준이 기대치를 관리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닷컴 버블 당시 사업계획 외에는 아무 것도 없던 닷컴 회사들과 달리 전세계에 2억5천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넷플릭스 같은 회사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과잉반응’할 때 투자자가 들어가서 바닥에서 매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CEO 제인 프레이저는 ″최근 가치가 하락한 기술 기업 중 상당수는 여전히 훌륭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시장에서 과도하게 반응했다”며 여기에 매수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저회장은 회사채 및 국채 발행 모두 ”매우 건설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시장 지표를 보면 최근의 침체는 전반적으로는 폭락보다 ”필요한 조정”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기술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월요일 거래를 연초보다 26%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다.
연준을 비롯,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긴축 통화 정책에 나서면서 기술주와 성장주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