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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다올자산운용대표 "시장 트렌드 빨리 읽고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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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는 결국 투자 성과로 이야기해야 한다”

김태우 다올자산운용대표(사진)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트렌드를 누구보다 빨리 읽고 경쟁력있는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는 직원들에게 “행복은 석차 순”이라고 얘기하곤 한다”며 “자산운용사는 프로페셔널리즘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최근 같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남들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단어는 ‘더’”라며 “펀드매니저는 시장 분석, 종목 분석, 전략 개발에 ‘더’ 시간을 쏟아야 하고, 리스크매니저는 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더’ 많은 자료수집과 시뮬레이션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부임한 2016년 이후 주식·채권·국내부동산만을 취급하는 전형적인 중소형 운용사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전통부문과 대체부문의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도 ‘더’ 좋은 투자 성과를 위한 결정이었다.

김 대표는 “전통부문은 멀티에셋투자본부를 신설해 4차산업 1등주로 대표되는 해외주식형과 다양한 EMP(ETF Managed Portfoilo) 펀드를 선보였고, 공모주하이일드 공모펀드는 업계 최초·최대의 지위를 지속적으로 누리고 있다”며 “2016년 대체부문이 신설된 이후 현재 4개본부(대체투자본부, 투자금융본부, 리츠본부, 블라인드펀드본부)로 확대 편제해 다양한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했다.

김 대표는 최근 투자전략으로는 저평가 성장기업 투자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다올KTB VIP스타셀렉션펀드는 구조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기업들 중에서도 현재 저평가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ETF를 활용한 EMP 펀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국내에만 560개가 넘는 ETF가 있는데, 상품을 개인투자자가 고르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개별주식을 고르는 것과 같이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사 대표 상품인 공모형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는 운용규모 2450억원으로 시장의 대표 EMP 상품으로 성장했다”며 “현재와 같은 변동성이 높고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는 EMP펀드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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