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XRP)이 탄소시장에 1억 달러(약 1284억 원)를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리플은 탄소 감축 활동과 탄소시장 현대화에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리플의 이번 투자는 탄소 제거 업체와 기후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자연 및 과학 기반 탄소배출권에 대한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펀딩의 일부를 2030년 혹은 그 이전까지 '탄소 순 배출량 제로화'를 위한 계획에 사용한다. 또 XRP 레저(XRPL)의 핵심 대체불가토큰(NFT)을 탄소배출권 토큰화 구현 기능과 개발자 툴 지원에도 쓸 예정이다.
그동안 리플은 2028년까지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 웹 재단, XRP 레저 재단 등 독립적인 비영리조직(NGO)과 협력해 탈탄소화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XRPL은 2020년 최초의 주요 탄소 중립 블록체인이 됐다.
브래드 갈링 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대응에 기업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응답하기 위해 탄소시장에 1억 달러의 투자를 시행했다"며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암호화폐)은 탄소시장에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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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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