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표결과 관련해 "(야당이) 상식에 따라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야당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와 함께 '한덕수 후보자 표결과 관련해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것 없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 인준 여부에는 국회 과반 의석을 점한 더불어민주당 입장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민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자 한 총리후보자 인준을 부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신중론을 펴는 이들도 적지 않아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내부 입장정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도 한 후보자와 연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로 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점이 지난 뒤에도 10일동안 정 후보자 거취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한 후보자 인준 투표와 맞물려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