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이자 칼럼리스트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안태환이 ‘의사의 인문학’을 출간했다.
‘의사의 인문학’에는 25년간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과 함께 아파하고 교감하며 얻는 깨달음들, 책, 사람 그리고 삶이 일깨워주는 소중한 지혜들, 자신이 마주해온 한 사람 한 사람, 자신이 가는 길에 진심인 사람만이 얻는 삶의 깊은 통찰들이 담겨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유능하지만 속 깊은 의사가 “당신은 저에게 충분히 존중받아 마땅합니다”라고 나직이 말해주는 것 같다. 환자에 대한 마음이 전해져 우리의 마음도 위로를 받는다.
하지만 ‘의사의 인문학’은 환자가 의사의 관심과 존중을 느낄 수 있도록 온기 어린 말과 태도로 환자의 고통과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누는 것, 더 나은 치료를 위해 환자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살피는 것, 힘든 순간에도 누군가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어떤 순간에도 희망이 있음을 기억하도록 정성을 다하는 것, 이런 의사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정작 위로받고 마음의 힘이 커지며 삶의 기쁨과 활력을 더해가는 것은 의사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진짜 의사의 삶은 시작된다고 말해준다.
의사의 일상 속에서도 고된 글쓰기가 통증 속에서도 환자의 호흡을 보듬어 주는 작업이길 기대한다. 코로나로 불우한 시대, 저자의 의료인문학이 세상 모든 아픈 이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의 대화로서 작동하길 기대해 본다.
한편 안태환은 의사이자 칼럼니스트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이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서울 삼성의료원 성균관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2017년에는 한국의 명의 100인에 선정되었다.
현재 프레쉬 이비인후과·성형외과 강남 본원 대표원장이며 중앙일보 ‘안태환의 의학오디세이’ 칼럼과 국민일보 ‘안태환 리포트’ 칼럼을 오랜 기간 연재 중이고 TV조선 ‘내 몸을 지키는 기적의 습관’과 ‘백세누리쇼’ 고정 패널로 매주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전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보험이사 및 학술이사를 역임했고 현 대한레이저 피부 모발학회 회장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