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은 고객의 예탁금 계좌 잔액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에 해당하는 '예탁금 이용료'를 연 1%(세전)로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연 1% 이자는 이달 현재 국내 증권사가 제공하는 예탁금 이용료 중 최고 수준이다. 토스증권의 기존 예탁금 이용료 0.2%에서 0.8%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토스증권은 고객의 예탁금으로부터 발생한 이용수익의 대부분을 고객에게 돌려줌으로써 투자자 편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변경된 이자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단 원화 자산에 한해 적용되며 외화(달러) 자산 및 투자 중인 금액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자 지급 주기도 기존 분기별 지급에서 1달 주기로 변경해 이자금액에 대한 유동성을 높였다. 매달 마지막 영업일에 전일까지의 예탁금 평균 잔액을 계산해 당월 이자를 지급한다. 고객들은 '총 자산' 페이지를 통해 당월 지급될 예상 이자를 확인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고객 예탁금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고객에게 돌려드리는 선택을 하게 됐다"며 "고객이 투자금을 입금하는 순간부터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금 이용료란 투자자가 계좌에 예치한 현금성 자산을 증권사가 증권금융 등에 예탁하면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다. 이용료율은 증권사가 예탁금을 맡기는 기관의 금리 변동에 맞춰 정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5곳의 평균 예탁금 이용료는 연 0.199%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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