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수석회장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수석회장은 15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매우 매우 높은 위험 변수"라고 답했다.
블랭크페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공급난, 중국의 봉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높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강력한 정책 도구를 가지고 있지만 (경기와 인플레이션을) 미세하기 조정하기는 어렵고 (정책들의) 빠른 효과를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변수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결국 끝날 것이다. 공급망 충격 일부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일부 변수들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은 지난 주 "경제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잡는 '소프트랜딩'(연착륙)이 꽤 힘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블랭크파인의 뒤를 이어 골드만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데이비드 솔로몬은 지난 달 골드만삭스 연례 주주총회에서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향후 몇 년간 미국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약 30%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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