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하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은 5선의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과 4선 우 의원까지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 출마를 묻는 질문에 “어제 결심했다.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출마 결심은 오늘 처음 밝힌 것”이라며 “어제 저녁 때 초·재선 의원들과 상의해서 강력한 권유를 받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장으로서 자신이 갖춘 자질로는 ‘조정 능력’을 꼽았다. 우 의원은 “제가 그래도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몸싸움 없이 진행한다는 게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며 “조정도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에 대해 우 의원은 “민주당이 7석을 이기면 선방, 8석을 이기면 승리 이렇게 보고 있다”며 “어쨌든 정권 초기에 컨벤션 효과가 분명히 있어서 (민주당이)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업고 다녔을 정도로 경기도가 최대 승부처”라고 덧붙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