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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해보고 싶어서"…SUV 훔쳐 경찰과 추격전 벌인 중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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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SUV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하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중학생들이 검거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훔친 뒤 접촉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수절도) 등으로 A(14)군 등 중학생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중 1명은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A 군 등은 지난 11일 오후 9시 30분경 안성시 원곡면 소재의 노상에서 문이 열려있는 차량을 훔쳤다.

근처에 있던 차주가 A 군 등의 범행을 목격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의 정차 지시에도 불응한 채 도주했고 평택까지 7km가량 무면허 운전했다.

15분가량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A 군 등은 주차된 차량 1대를 들이받은 뒤 정차해 경찰에 잡혔다.

A 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차량을 운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촉법소년은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군 일행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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